남몰래 디즈니 캐릭터를 따라 그렸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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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디즈니 캐릭터를 따라 그렸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


아돌프 히틀러(Adolf Hitler, 1889~1945)는 어린 시절 화가를 꿈꾸던 평범한 아이였다고 한다. 폭압적이었던 히틀러의 아버지는 화가가 되려는 히틀러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고, 학업에 흥미가 없던 히틀러는 아버지가 급사하자, 학교를 그만둔다.

예술의 향기에 심취한 히틀러는 빈 국립미술아카데미에 지원했다. 심사관 중 한 명이 “자네의 그림은 예술이라기보다도 건축에 가깝네, 건축학교로 가는 게 어떤가?”라며 권유했고, 그는 공교롭게도 유대인이었다고 한다.

 

히틀러는 순수화가이며, 아카데미 화가, 혹은 문필가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1939년 9월, 히틀러의 의중을 파악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영국 총리 네빌 체임벌린 일행에게 “나는 정치가가 아니라 예술가입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화가도, 그렇다고 건축가도 되지 못한 히틀러는 그림엽서를 팔며 여기저기 떠돌았다.

훗날 그가 정치가로 출세하며 예전에 그린 그림들이 고가로 거래되자, “그만한 값을 치르고 살만한 가치가 없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2015년, 독일의 경매에서 히틀러가 그린 그림이 고가에 판매되었다. 1904년부터 22년 사이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수채 풍경화와 정물화 등이 약 5억 원에 낙찰되었다.

악랄한 독재자라고 잘 알려진 히틀러에게는 또 다른 반전이 있었다. 바로 디즈니의 만화를 즐겨 그렸다는 것이다.

아돌프 히틀러가 그렸다고 알려진 디즈니 캐릭터

히틀러는 제3 제국 출범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집에서 디즈니 만화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속 캐릭터를 그리며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그림들에는 A.H라는 아돌프 히틀러의 서명이 선명하게 보인다.

히틀러가 이렇게 디즈니 만화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디즈니 만화가 독일의 동화를 바탕으로 만들었기 때문인 점이라고 알려져 있다.

미술에 소질이 있어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했던 히틀러가 빈 국립미술아카데미에 입학해 예술인으로서 성장할 발판을 마련했더라면 어땠을까? 악랄한 독재자로 이름난 히틀러의 운명이 조금은 달라질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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